<앵커 멘트>
피겨 그랑프리 1차대회를 이틀 앞두고,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연습이었지만 김연아는 지난시즌보다 한층 강렬해진 연기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미국 에버렛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가 함께, 김연아의 강렬한 연기가 시작됩니다.
음악과 어우러지는 손동작, 빼어난 표정 연기로 빙판위를 누볐습니다.
지난시즌보다 한차원 높아진 스텝의 난이도로 프로그램의 정교함을 더했습니다.
공식 훈련에서 처음 공개된 쇼트 프로그램, 아직 빙질에 익숙치 않은 듯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의 예술성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관중들을 사로잡는 김연아의 카리스마에, 현지팬들의 사인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불안한 점프가 몇번 있었는데 적응됐다."
김연아는 빙질에 가장 민감한 루프 점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시즌 첫 무대를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내일 프리 스케이팅 연습까지 마치면, 모든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설렌다. 팬들앞에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
첫 연습에서부터 김연아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피겨 여왕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시즌 첫 무대에 대한 부담만 넘는다면, 2008-2009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에버렛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