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드러났듯 두산 이종욱, SK 정근우 두 팀 1번 타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악연, 올 올림픽에서는 동지였던 남다른 인연으로 더욱 흥미롭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한국시리즈 1차전.
SK 정근우의 남다른 승부 근성은 이종욱과 악연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 홈을 밟은 정근우는, 이종욱과의 하이파이브로 자연스럽게 악연의 고리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정근우는 또 다시 이종욱과 적으로 만나야할 운명입니다.
페어플레이를 다짐하지만 강한 의욕만은 1년 전과 다름없습니다.
연속 우승에 대한 염원을 'V2'라는 문구로 표현한 헤어스타일은 투지,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정근우(SK)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종욱 역시, 자신감이 넘칩니다.
5할 타율, 빠른 발, 환상 수비로 MVP를 차지한 상승세를 토대로, 지난해 2연승 뒤 4연패로 무너졌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이종욱(두산)
잘 치고 잘 뛰는 이 둘의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는 한국시리즈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