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내일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미국 에버렛에서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꿈속을 거니는 듯한 김연아의 표정이 아리비아 왕비의 천일야화를 연상시킵니다.
새 프리 프로그램인 "세헤라자데" 안무.
김연아는 오서 코치와 의견을 나누면서 연기의 세세한 부분을 조율했습니다.
시즌 첫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김연아의 자신감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선수): "기술, 안무들이 익숙해져서 다행이다. 오늘처럼 자신있게 하면 될 듯..."
김연아는 공식 훈련에서 경쟁자 안도 미키와 보이지 않는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내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안도 미키가 11번째, 김연아가 가장 마지막인 12번째로 경기에 나섭니다.
그 심리적 부담감을 넘는 것이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또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연아: "다른 선수들 다끝나 긴장되지만, 그런부분 많이 경험해서,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안도 미키(일본 피겨 국가 대표 선수): "시즌 시작부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경쟁자들을 신경쓰기보다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김연아.
김연아는 이틀간의 공식훈련을 통해,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제 실전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미국 에버렛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