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파로호에 한반도 모양의 인공섬이 만들어졌습니다.
호수 속에 그대로 재현된 한반도 모습이 오늘 독도의 날을 맞아 공개됐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긋 불긋 단풍이 절정인 백석산 능선 사이로 고요히 흐르는 파로호.
호수 한 가운데에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 그대로의 한반도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면적 4만 2천여 제곱미터의 자그마한 섬이지만, 꼭대기에는 백두산과, 동쪽으로는 울릉도, 그리고 독도까지, 한반도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특히 독도에 함초롬히 피어난 대형 무궁화는 오늘, 독도의 날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정명교(대형무궁화 설치미술가): "독도에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향기가 퍼질수 있게, 관람객들이 후각으로는 느낄수 없지만 마음으로 느낄수 있도록..."
양구군은 북한 임남댐 건설로 유입수량이 줄고있는 파로호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163만 제곱미터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면서 한반도 모양의 인공섬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고순길(양구군 군정홍보팀장): "한강수계 물을 정화시키고, 국토정중앙 양구의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한반도 인공섬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섬안에는 습지를 산책할수 있는 수상 산책로를 비롯해 각종 미술품들이 전시됩니다.
한반도를 꼭 빼닮은 인공섬은 다음달 1일 개막되는 양구 배꼽축제때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