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D-2, 철새의 천국 ‘순천만’

입력 2008.10.26 (21:50)

수정 2008.10.26 (22:12)

<앵커 멘트>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표 습지를 알아보는 순섭니다. 오늘은 국내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철새의 천국 순천만을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석양이 순천만에 내리자 한 폭의 수채화가 탄생합니다.

바닷물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배들은 포구로 향합니다.

40km의 해안선을 따라 6천 611만 평방미터의 갯벌이 펼쳐지는 순천만, 군데군데 박힌 갈대 숲은 철새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바닷물이 빠진 갯벌은 농게와 짱뚱어의 보금자립니다.

순천만은 시베리아를 출발해 멀리 호주까지 날아가는 200여 종류, 3만여 마리 철새들이 찾아 지친 날개를 접고 숨을 돌립니다.

특히 세계적인 희귀종인 흑두루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순천만에서만 겨울을 납니다.

<인터뷰> 최덕림(순천시 관광과):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12종이 넘는 천연기념물이 찾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관광객들은 쪽배를 타고 갯벌과 철새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아(서울시 응봉동): "배를 타고 돌아봤기 때문에 약간 멀리서 봐서 자연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이 곳에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가 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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