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국경과 언어를 넘어 피아노로 우정을 쌓아가는 두 연주자를 양민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 숨어있는 슬픔의 정서.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입니다.
영화와 광고음악으로 한국에 '로맨틱 피아노'를 유행시킨 그가 젊은 연주자, 이루마 씨와 만났습니다.
세련된 감성의 피아노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사람.
피아노 한 대에 나란히 앉아 건반 위의 대화를 나눕니다.
이루마: "음악은 일기를 쓰는 것 같아요. 매일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니까요."
이사오 사사키: "마치 영혼의 대화같은 편안함을 음악으로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이사오 사사키의 공연에 이루마가 초대 손님으로 오른 것이 계기.
두 사람은 30차례가 넘게 무대에 함께 서며 서로를 응원해왔습니다.
<인터뷰 >이루마: "음악은 만남인 것 같아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같은, 그런 역할을 해주니까요."
<인터뷰> 이사오 사사키: "이루마 씨의 음악은 더 밝고 저는 어두운 느낌이지만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서로의 곡을 각자 새 앨범에 담으며, 한결같은 음악의 힘을 과시한 두 사람은 내년 초, 다시 한무대에서 만납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