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더이상의 외환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은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더 이상의 외환위기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지난 97년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외환 유동성은 보유한 2400억달러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국제수지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금융회사와 기업이 흑자 도산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예상되는 실물경제 침체가 더 우려스럽다며 재정지출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경기 진작을 위해 내년에만 13조원의 세금을 감면하겠다며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세출을 늘려주실것을 요청 드립니다. 불을 끌때도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단시간에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 대통령은 바깥으로는 국제 공조에도 힘쓰겠다며 세계가 보호 무역주의를 강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경계해야할 가장 무서운 적은 상황에 대한 과잉반응과 공포감이라고 지적한 이대통령은 우리의 저력을 믿고 다시 한번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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