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강만수 경제팀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여당 내에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교체는 시기 문제가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주체들과 야당의 빗발치는 경제팀 경질 요구에도 청와대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 역시 장관을 바꿀 경우 인사 청문회 등으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지금은 사람을 바꿀 때가 아니라 힘을 실어줘서 위기를 극복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조차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정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작은 부분에서 신뢰를 잃게 되면서 그것이 계속 증폭돼서 큰 신뢰 위기로 오지 않았나."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인물난이 문제라면 문호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시장에 먹혀 들어갈 만한 분이라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도 무슨 상관이 있겠나."
강만수 장관 역시 미움은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파괴시킨다며 정치권에 신뢰를 당부하면서도, 경질론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지금까지 저는 진퇴를 분명히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강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신뢰는 유임이라기보다 유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상황이 얼마나 빨리 호전되느냐가 개각의 시기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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