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상수지 10억 달러 흑자 전망”

입력 2008.10.29 (21:58)

<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이달 10월의 경상 수지가 1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 경제의 신인도를 높여주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국은행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10억 달러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다 환율 급등으로 해외 여행이 줄어 여행수지도 지난 25일까지 3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낸데 따른 겁니다.

4분기 전체로는 흑자가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녹취>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 "수출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수출 둔화보다는 수입 둔화가 더 크거든요.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올해 경상수지는 지난 6월 18억 2천만 달러 반짝 흑자를 냈을 뿐 계속해서 적자 행진을 이어오면서, 올 8월까지 누적된 적자만 125억 달러.

내일 발표될 9월 경상수지 역시 적자가 예상됩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원인으로, 만약 이달 경상 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해외 달러 차입이 수월해져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국인들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고, 금융시장의 변동 폭도 줄어들지 않을까..."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서둘러 흘릴 만큼 정부와 금융당국도 다급해진 상황.

실제 결과치와 이후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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