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증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극심한 널뛰기 장세였습니다. 한 중견기업의 자금 위기설에 하루 변동폭이 사상 최대였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주가 급등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00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1078선 넘게 치솟던 코스피지수는 바로 내림세로 반전되더니 장 막판 한 때 920선까지 떨어진 뒤 968.9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157.98포인트로 하루 변동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결국, 6포인트 이상 떨어진 265선을 기록했습니다.
중견그룹인 C&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과 정부의 IMF 지원요청설이 주식시장을 크게 흔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 김학균(한투증권 연구원) :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규모의 사자 주문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또 소규모의 팔자 주문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하락 마감했지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크게 올랐고, 타이완과 홍콩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1달러에 40원 80전 급락한 142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미국 주식이 급등하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좀 완화된 부분과 FOMC에서 금리를 0.5%p 정도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좀 약화됐습니다."
근본적인 신용경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호재보다는 악재를 더 많이 반영하면서 그 변동성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