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급변사태 대비 ‘작전계획’ 구체화

입력 2008.10.29 (21:58)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북한의 급변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작전계획 5029논의를 사실상 재개했습니다.

한미간 병력 동원과 부대배치 등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길 전망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부 장관) : "김정일에 건강문제가 한반도 안보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게 사실이다 우리 한미 정부당국은 이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국은 특히 '개념계획 5029'를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 붕괴 등에 대비한 개념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것은 병력 동원과 부대 배치 등이 반영된, 사실상의 작전계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권 침해 논란 때문에, 지난 2005년 개념계획을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려는 한미간 논의가 중단됐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재개된 셈이지만, 보안 문제와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구체화'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작전의 가장 큰 의미는 상대가 알지 못할 때 작전계획의 의미가 있지요."

역시 안보협의회에서 미측이 밝힌 북핵에 대한 핵우산 제공 방침도 재확인됐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오늘,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기보다 미국의 핵 억지력에 의존하도록 핵우산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