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하철역에서 한 승객이 열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 현재 스크린 도어 설치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50살 김모 여성이 전동차에서 내려 문이 없는 스크린 도어를 통과했습니다.
김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몇 발짝을 걸어가는듯 싶더니 눈깜짝할 새 스크린 도어와 열차 사이에 몸이 끼는 끔직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역무원들이 발견해 현장에 나왔을 때 김씨는 이미 숨졌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김 씨가 몸을 가누지 못한채 출발하던 열차에 부딪친뒤 그 사이로 빨려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걷다가 넘어지면서 공사중이니까 옆에 출입문이 없잖아요 그쪽으로 넘어지신거."
사고 당시 현장엔 안전관리 요원이 있었지만 김 씨가 사고가 난 지점과는 반대편에 서 있어서 김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과실 여부와 함께 사고 당시 열차 운행 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측이 승강장 관리 요원을 제대로 배치했는지 등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도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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