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주가가 폭락하자 대주주와 법인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을 막는 안전판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자사주 242만 주, 3.21%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최근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서 자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아래 지분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기수(한화그룹 홍보부장) : "요즘같이 증시가 불안한 때 회장님이 직접 나서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투자자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역시 롯데쇼핑 주식 만4천260주를 사들였고 효성과 LG그룹은 2세들이 지분 매수에 나섰습니다.
대우차판매는 전체 임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최대주주와 주요 경영진, 직원들의 지분 매입은 투자자와 고객에게 신뢰감을 줘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섭니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현금 흐름 상태를 공시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해당 기업의 현금 흐름이 좋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사주 매입은 증시 하락장의 최소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곤(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 "어떤 주가 반등의 시그널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실제로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침체된 증시에서도 상승 잠재력을 보여줘 추가 지분 확대에 나서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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