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거국 경제 내각’ 제안

입력 2008.10.30 (21:56)

<앵커 멘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현 경제팀의 교체와 거국 경제내각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정부가 분명한 대북원칙을 견지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총재 이후 7년 만에 다시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이명박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면서 경제 위기 해결 방안으로 거국 경제내각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강만수 경제팀을 경질한 후에는 부분적인 거국 경제 내각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총재는 특히 따뜻한 시장 경제를 강조하며 소외계층과 중소기업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대북관계의 목표는 북한의 자유개방과 상호주의여야 한다며 정부가 분명한 대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총재는 국가 대개조를 위해 전면적인 개헌을 검토해야 하며 지방에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강소국 연방제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 총재의 연설에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현재 어려움에 대한 경륜있는이회창 총재의 고언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차떼기에 대한 반성 없이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좌파정권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현실 인식..."

다음 주부터는 정치.외교.경제 등의 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의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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