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로 출렁거렸던 10월의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9월의 소비지출이 2년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악화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쏟아졌지만,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 폭의 상승과 두번째와 세번째 하락 폭, 하루 최대 변동폭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사상 최고로 출렁거렸던 시월의 뉴욕증시가 장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은 상승입니다.
다우지수는 144포인트, 1.5% 올라 9천 3백선을 회복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1% 이상씩 올랐습니다.
당초 출발은 경기침체를 확인시켜주는 각종 지표들로 하락세였습니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이 2년 만에 처음 0.3% 줄었습니다.
10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한달 전 67.2에서 57.6으로 사상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고, 시카고 지역 제조업 경기는 7년래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축소 연기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FRB 의장 발언과 각국의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으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컸습니다.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대 증시가 모두 2% 이상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해 상승세에 힘이 보태졌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음주 대통령 선거 이후 어떤 장을 보일지가 지금 최대 관심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