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기 둔화 본격화…생산·소비 ‘꽁꽁’

입력 2008.11.01 (07:41)

수정 2008.11.01 (08:07)

<앵커 멘트>

금융 불안 속에 지난달 소비와 광공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석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5.1% 줄었고, 섬유제품은 3.8%, 식료품도 0.5%나 생산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조업일수를 감안한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이 줄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대형마트 판매액은 7.6%, 백화점이 5.1%, 전문상품 소매점이 4% 줄면서 소비재 판매는 3년 8개월 만에 최대폭인 2%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전망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 경제연구원) :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기가 생산과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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