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파주에선 전시와 공연, 축제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책 잔치 북쇼가 한창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자연스레 책 향기에 젖어들 수 있는 북 쇼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책은 물론 읽을만한 변변한 공간마저 부족했던 시절, 하지만 독서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우용(관람객) : "많이 가난했죠. 공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책 이야기가 펼쳐지는 북쇼에서 되살려낸 추억의 공간입니다.
전시장엔 끊임없는 장르의 변화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춘향전의 목판본 등 희귀 자료들과, 우리의 땅과 바다를 품에 안고 한획 한획 이어나간 대동여지도 원본 전체도 처음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지(관람객) :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이 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님의 정성이 느껴져요."
전시장 한 켠에는 중고 책 교환 점이 상시적으로 열리고 있어, 운 좋으면 원하는 책을 반 값에 구해 볼 수 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성봉(한국출판인회의) : "북쇼에 오시면 자연스레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습니다."
책 자체만이 아니라, 책을 쓰는 사람과 책을 만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까지 책의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2008 북쇼는 오는 16일까지 파주 출판단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