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의 시원한 홈런포가 2차전에서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승엽의 침묵 속에서도 요미우리는 라미레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1패 뒤 첫 승을 올렸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 왼손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이승엽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주춤했습니다.
2회 첫 타석 몸쪽 위협구 속에 볼넷을 골라낸 이승엽.
이후 1사 2.3루에서 츠루오카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얼굴 쪽으로 바짝 붙이는 위협구에 균형이 흔들렸는지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5회 2사 2.3루 절호의 기회.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상대 배터리는 한동안 얘기를 나눴고, 결국, 좋은 공을 주지 않았습니다.
고의 사구에 가깝게 이승엽을 피해갔고, 또 볼넷. 안타를 칠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2대 2 동점이던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며 일본시리즈 첫 안타 신고를 3차전으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이승엽
이승엽의 침묵 속에 요미우리는 9회말에 터진 라미레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2경기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승엽은 내일, 세이부돔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 대활약을 준비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