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경험 많은 이운재 부탁해!”

입력 2008.11.03 (12:50)

수정 2008.1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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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1년 자격정지 징계에서 풀려난 골키퍼 이운재(수원)에게 큰 기대를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9일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3일 오전 발표한 뒤 이운재의 발탁 배경에 대해 "본인도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라는 특수한 포지션에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노하우가 많은 선수다. 그 외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운재는 지난해 아시안컵 기간 음주 파문으로 받았던 대표팀 자격정지 1년의 징계에서 지난 2일 해제됐다.
이운재로서는 1년 만의 대표팀 재합류이며 허정무호 출범 이후는 첫 발탁이다.
허 감독은 대표 선수 발탁 기준에 대해 "현재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고, 카타르와 평가전도 고려해 25명을 뽑았다. 염기훈(울산)은 부상에서 회복된 후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데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며 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오늘 새벽까지 계속해서 출전 경기를 지켜봤다. 소속팀과 리그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를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인 이유를 전했다.
허 감독은 또 미드필더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고심을 많이 했는데 당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임유환(전북)과 하대성(대구)의 발탁과 관련해서는 "부상이 있는 중앙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대체 선수를 찾아야 했다. 그에 적합한 선수가 현재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임유환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하대성도 마찬가지로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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