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애타는 ‘구직 행렬’

입력 2008.11.06 (21:52)

<앵커 멘트>

부산에서 열린 한 취업 박람회에 구직자 수천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취업 전쟁입니다. 안타까운 구직 행렬을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기 악화로 꽁꽁 얼어붙은 지방의 취업시장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는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입니다.

면접이라도 볼 수만 있다면 몇시간씩 줄을 서는 것도 행복합니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 이원경(구직 지원자) : "제가 일본어를 하는데요 어떤 곳에서 근무할 수 있을까요?"

구직자들은 아예 닫혀버린 취업문에 '취업 100수'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인터뷰> 김기옥(구직 지원자) : "이력서 100번 내기 전까지는 취업할 생각하지 마라는 얘기를 해요. 실제 그렇구요."

게다가 경제난으로 주부들까지 구직 전선에 가세하면서 취업 전쟁은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희(주부) : "경제가 힘드니까 주부들에겐 더욱 자리가 좁아요, 취업은..."

100여개 유통업체 등이 천900명을 뽑는 대규모 채용박람회에 오늘 하루에만 8천명이 몰렸습니다.

내일도 부산은 물론 경남과 울산의 구직자들까지 대거 몰려 취업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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