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폭락

입력 2008.11.07 (06:54)

수정 2008.11.07 (07:11)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MF는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3사 회장들은 오늘 미 하원의장을 만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9000선이 붕괴됐고, S&P 500과 나스닥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와 뉴스코프 등의 기업실적 부진과 미국내 실업률 급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 역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망도 경기후퇴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왔습니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2.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특히 미국은 ―0.7%, 유럽과 일본도 -0.5%와 -0.2%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터뷰> 밀턴 에즈라티 (경제학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현실에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가운데 릭 와그너 GM회장 등 자동차 3사 회장들이 오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방문해 자동체 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미국 하원이 지난 9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해 250억 달러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회동에서 3사 회장들은 25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983년 이후 25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상황에서 미 자동차업계는 최근 오바마 당선자 측에 구제금융 등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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