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나라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ECB,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등 몇몇 유럽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내렸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0.5% 내렸습니다.
이로써 2년만의 최저치인 3.25%로 떨어졌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은 기준금리를 무려 1.5% 내렸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조치입니다.
이로써 잉글랜드 은행의 기준금리는 3%로 조정됐습니다.
지난 1955년 이후 최저칩니다.
스위스와 덴마크, 체코 등의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0.5%씩 내렸습니다.
이로써 금융위기가 심화되던 지난달 8일 미국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동시 금리 인하 조치에 이어, 최근 며칠간 진행된 2차 금리인하 공조가 마무리됐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굉장히 높은 상태이고, 앞으로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미 대선 이튿날 하락세로 돌아섰던 유럽 증시는 오바마 효과가 언제였냐는 듯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6% 안팎의 대폭락이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