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가 어제 첫 회동에서 자동차 산업 지원과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이들 사안과 FTA비준을 연계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과 차기 미국 대통령의 첫 회동이 끝난 뒤 양 진영은 우호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뒤 흘러나오는 회담 내용은 이와는 딴판입니다.
오바마 진영은 특히 어제 회동에서 오바마 당선자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회를 통과한 250억 달러의 저리 융자외에, 구제금융 7천억 달러중 일부를 자동차 산업을 회생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2차 경기 부양책의 시급성도 역설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외신은 부시 대통령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오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은 기존에 의회를 통과한 250억 달러를 활용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이 FTA의 잇점을 설명하긴 했지만, 두 사안과 연계할 것을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경기 부양책은 FTA와는 무관하고, FTA 비준은 그 자체로 고려돼야한다며 연계 처리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는 이번 주말 G-20정상회담 불참에 이어 회담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을 만날 계획도 없다고 오바마 진영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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