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파업 앞두고 막판 협상 ‘진통’

입력 2008.11.19 (21:53)

수정 2008.11.19 (21:55)

<앵커 멘트>

철도와 서울 지하철 노조가 내일 동시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레일 협상으로 갑니다.

이호을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나요?

<리포트>

네, 코레일 노조가 밝힌 파업 돌입 시점이 내일 오전 9시니까 이제 채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노사는 5시간째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노사간에 입장차가 워낙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쟁점은 크게 두가집니다.

먼저, 코레일 사측은 자동 승진제 폐지와 휴일 축소 등의 단체협상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근로조건 개악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 중단과 해고자 40여명의 복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경영권과 관련된 사안은 협상 불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코레일 노조는 이 시각 현재 서울 수색차량기지를 비롯해 전국 20여 곳에서 노조원들이 수백여 명씩 모여 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이 올해부터 도입된 필수유지업무제도 하에서 치러지는 첫번째 파업인 만큼, 노조원의 절반 가량인 필수유지업무 지정자는 정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합법적인 틀 안에서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노조측은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지사에서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