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 교섭 정회 반복 ‘팽팽’

입력 2008.11.19 (21:53)

<앵커 멘트>

서울 메트로 노사도 마지막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인력 감축 등이 담긴 경영 개선안이 쟁점인데 양측 입장이 팽팽합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조금전 협상이 다시 속개됐죠?

<리포트>

네, 이제 파업 예고 시간이 불과 7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 속에 협상과 정회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양측은 협상 시작 40분 만에 교섭을 중단한 뒤 저녁 8시 반부터 회의를 속개했습니다.

그리고 각각 작성한 합의안 초안을 교환한 뒤 다시 정회에 들어간 상탭니다.

처음보다 진전된 합의안 초안을 토대로 현실적인 타결 방안을 조율중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구조조정 문젠데요.

노조 측은 외주와 민간위탁은 충분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인력 감축과 외주화 작업 추진 등 구조조정의 취지와 방향에 노조가 기본적으로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 각각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영후(노조위원장) : "저희 지하철 노동조합은 일방적인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태도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송개평(메트로 노사협력실장) : "노사간의 입장차가 큽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노사간에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서 파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2.3.4호선 서울권역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코레일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녁 7시부터는 노조 조합원 2천 여명이 군자차량기지에 모여 파업 전야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끝내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내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용답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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