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 전 차관 피습 잇따라 발생

입력 2008.11.19 (21:53)

<앵커 멘트>

일본에서 후생성 전 차관 주변에 대한 테러가 발생해 전직 관료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연금제도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도쿄 인근 사이타마의 주택가에서 6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후생성 전 사무차관, 야마구치 씨 부부였습니다.

<인터뷰>주민 : "조용한 곳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라, 충격을 받았어요"

8시간 뒤인 저녁 6시쯤에는, 역시 후생성 차관을 지낸 요시와라 씨 자택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택배를 가장해 부인을 찌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마스조에(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 "민주사회에서 테러는 대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비열한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두 전직 차관은 지난 1984년 각각 연금 과장과 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연금 개혁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일본 당국은 이에 따라 연금제도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연쇄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직 후생성 간부들에 대한 24시간 특별 경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 전직 고위관료를 겨냥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소 총리도 관저 주변의 산책을 중단한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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