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철도 유보

입력 2008.11.20 (06:27)

수정 2008.11.20 (07:03)

<앵커 멘트>

서울메트로 노사 간의 협상이 파업을 불과 한 시간 남겨둔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또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철도노조도 일단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업 돌입을 불과 한 시간 앞둔 오늘 새벽 3시, 서울메트로 노사는 11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 끝에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4시로 예고됐던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돈(서울메트로 사장) : “노사 간에 이견을 좁혀 합의 타결로 시민불편을 예방할 수 있어 다행이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됐던 외주 위탁과 인력 감축문제를 노사가 공동으로 협의해 풀어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영(서울지하철노조 교육선전실장) : “외주화와 민간위탁 일방 추진에 노조가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노조는 이미 진행된 외주화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금 부문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인 총액 대비 3% 인상에 노사 양측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을 벌일 예정이던 전국 철도노동조합은 파업을 전격 유보했습니다.

이에앞서 코레일 노사는 차기 경영진 선임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보하고 파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합의안이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노조 집행부는 전원 사퇴와 함께 파업 유보를 선언했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 유보로 오늘 오전 4시 동대구역을 출발하는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시작으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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