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50선 붕괴…금융시장 다시 ‘흔들’

입력 2008.11.20 (21:51)

<앵커 멘트>

오늘 코스피 지수가 950선 마저 붕괴되고 환율은 급등해 1달러에 1500원에 육박했습니다.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주가 폭락 등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는 개장부터 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낙폭은 계속 커져 결국 어제보다 68.13포인트 6.7% 내린 948.69에 마감돼 950선까지 내줬습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은 올들어 처음입니다

코스닥 지수 하락폭은 더 커 8.19%나 급락하며 273.06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오늘 하루 사라진 시가총액만 38조원이나 됩니다.

<인터뷰>김학주(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업 부도 사태같은 국면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장 참가자들에겐 조그만 악재라해도도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6.89%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주가 폭락 여파로 환율은 급등하며 15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장중 1517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장 막판 외환시장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결국 50원 50전 오른 1497원에 마감돼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뉴욕 증시 급락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달러화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환율 상승에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선이 장중 뚫렸기 때문에 앞으로 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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