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디스플레이션 공포’ 확산

입력 2008.11.20 (21:51)

<앵커 멘트>

미국은 '디플레이션 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공황 당시 고통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뉴욕 증시는 5년 반 만에 다우지수 8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생산자 물가에 이어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1% 떨어지며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두가지 모두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폭의 하락으로,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마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신규 주택건설은 한 달 전보다 4.5% 줄면서 역시 통계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해 경제활동이 극도로 위축됐음을 입증했습니다.

경기침체의 심화속에 소비가 줄고 상품가격이 떨어지면서 다시 생산이 줄고 경제성장이 멈추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S& P 선임경제학자

디플레이션 공포속에 뉴욕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27포인트, 5%가 떨어진 7,997로 마감해 5년 7개월 만에 8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모두 6% 넘는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3대 증시도 모두 4% 넘게 떨어졌고, 오늘도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현재 1%인 미국 금리가 다음달엔 역대 최저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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