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더 이상 무승부는 없다!”

입력 2008.11.28 (20:51)

<앵커 멘트>

프로축구 k 리그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승부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수원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될까요?

서울과 울산의 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를 정현숙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4번이나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과 울산.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인식과 달리 양팀은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비슷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야말로 예측이 어려운 백중세의 대결이어서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염기훈 vs 정조국 "내가 돌아왔다."

울산은 감각적인 헤딩골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염기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염기훈은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염기훈(울산) : "서울전에서 잘 하겠다"

서울은 지난 10월 광대뼈 함몰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정조국이 마스크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이청용이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정조국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은" 체력 vs 감각

120분간의 연장 승부를 포함해 일주일새 두번의 경기를 치른 울산의 고민은 체력입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부터 시작했던 포항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를 펼쳐 우승까지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울산은 지난해보다 빡빡한 일정을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정남 감독(울산) "부담은 좀 있겠지만 그대로 승리가 가져다주는 보상은 그런 정도의 피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

반대로 경기 감각이 문제인 서울.,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대학팀들과 연습 경기를 해왔다지만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점이 다소 부담입니다.

그러나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집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 감독(서울) :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최선의 전력을 가동할 생각입니다."

더 이상 무승부는 없습니다.

수원과 우승컵을 다툴 주인공은 누가 될지, 서울과 울산의 불꽃 튀는 승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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