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막바지 진압…호텔만 대치

입력 2008.11.29 (08:33)

<앵커 멘트>

인도 보안군의 진압 작전이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뭄바이에서 테러범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속속 풀려나는 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 수는 더 늘고 있습니다.

뭄바이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보안군은 테러범들에게 점거된 3곳 중 오베로이 호텔에서 먼저 진압 작전을 완료했습니다.

사흘 동안 억류돼 있던 인질 20여 명이 악몽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N.탐부라즈(인도군 중장) : "몇 시간만 지나면 모든 것이 정리될 것입니다."

이어 유대인 센터인 나리만 하우스 역시 격렬한 총격전 끝에 보안군이 접수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테러리스트 2 명이 사살됐다고 진압 책임자가 밝혔습니다.

뭄바이의 최고급 호텔인 타지 마할 호텔에는 테러리스트 한 명이 마지막으로 남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 곳 타지 마할 호텔에서는 지루한 대치 상태가 게속되고 있습니다.

간간히 총성도 들리고 있습니다.

진압 작전이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베로이 호텔과 타지 마할 호텔에서 30 여 구, 나리만 하우스에서 5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150명 안팎에 이르고 부상자는 4백 명에 육박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오스트레일리아인 30여 명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뭄바이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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