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위협 ‘루푸스’…방치하면 치명적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루푸스란 질환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요?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데, 방치하다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원인도 없이 피로해지고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손가락이 붓고 아파서 글씨를 쓰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서향림(루푸스병 환자) : "손마디가 조금씩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파스 붙이고 그냥 지나갔어요."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루푸스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루푸스는 자기 몸의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해 몸의 방어기전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난치병입니다.

전신 어디나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이수곤(연대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 : "루푸스는 관절뿐만 아니라, 콩팥이나 심장, 폐 이런 쪽으로 염증을 일으켜서 그 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입니다. 기관에 손상이 가면 회복이 안 됩니다."

이런 루푸스에 걸린 환자가 우리나라에 10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열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져 장기 등이 손상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루푸스 병은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병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젊은 여성에서 이유없이 피곤하고 관절이 부을 경우엔 루푸스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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