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진압 작전 종료…사망자 늘어

입력 2008.11.29 (21:36)

<앵커 멘트>

인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가 2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채 사흘 만에 막을 끝났습니다.
외국인 희생자도 20명을 넘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지 마할 호텔에 남아 저항하던 테러범 일부가 오늘 특수요원의 투입으로 완전히 소탕됐습니다.

인도 보안당국은 호텔에서 테러범 시신 3구를 수습하면서 진압 작전 종료를 알렸습니다.

<녹취> 더트(국가안보대 사령관) : "호텔에서 테러범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앞으로 호텔 전체를 수색할 것입니다."

앞서 인도 보안군은 어제 또다른 테러 발생 지역인 오베로이 호텔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 2명이 사살됐고 사흘 동안 억류돼 있던 인질 20여 명이 빠져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인 집단 거주지인 나리만 하우스 역시 격렬한 총격전 끝에 보안군이 접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6일 시작된 인도 최악의 동시 다발 테러와 인질극은 약 60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진압 작전이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오베로이 호텔과 타지 마할 호텔에서 30여 구, 나리만 하우스에서 5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인 5명 등 외국인 22명을 포함해 적어도 19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뭄바이 재난당국이 밝혔습니다.

테러범 진압이 마무리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의 파악과 배후 수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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