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6자회담 사전 조율

입력 2008.12.05 (07:20)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8일 베이징에 열리기로 예정된 6자 회담에 앞서 양측의 입장이 조율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어제 북핵 검증의정서 문제를 놓고 싱가포르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을 마친 후 힐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핵 검증 문제가 이번 양자 회담의 주요 의제였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힐 미 국무부 차관보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의 조처와 연계된 경제 지원 문제 등이 함께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힐 미 국무부 차관보

그러나 힐 차관보는 핵심 사안인 시료 채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도 어제 회담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싱가포르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핵 검증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서로 간 합의 사항에 대해 더 이상 오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국제적 지원을 대가로 원자로 폐쇄에 합의했지만 이후 핵시설 내 시료채취에는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6자회담을 교착상태에 빠뜨렸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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