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예산안 12일 처리 합의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협상과 결렬을 거듭한 끝에 오는 12일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몸싸움 추태까지 벌였던 지난했던 협상 과정을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신만고 끝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어제에 이은 오늘 오전의 교섭단체 협상, 그 시각 예산과 감세를 다루는 예결위와 재정위는 숨죽여 협상 결과만 기다립니다.

여당이 9일로 예산안 처리 시한을 못박자 협상이 결렬됩니다.

<녹취> 박병석(민주당 정책위 의장) : "임신도 안했는데 출산일 잡자는게 세상에 어딨어."

곧바로 충돌로 이어집니다.

<현장음> "왜 길을 막고 있어! 시끄러!"

<현장음> "빠져 주세요. 아!아!"

같은 편끼린 서로 알아보도록 표시까지한 실랑이에 피가 나는 것도 예삽니다.

급기야 국회의장이 움직입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정치적 결단을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당은 9일, 민주당은 15일을 주장하자 의장이 12일로 합의를 이끌어냅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12일은 이런 장점..."

하지만 막판 변수 돌출, 민주당의 2중대 발언으로 선진당이 합의를 거부합니다.

<녹취>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선진당은 여당의 2중대인가?"

<녹취> 박선영(선진당 대변인) : "민주당은 뚜껑열린당의 아류, 생떼당이냐?"

이에따라 예산안 심사는 정상진행하기로 했지만 세 교섭단체의 최종합의는 일요일로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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