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자료, 평가원 직원 메일서 빼내”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수능 성적자료 사전 유출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사설 교육업체 직원이 교육과정 평가원 관계자 이메일을 통해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교육업체 '비상 에듀'가 언론에 뿌린 수능성적 분석자료입니다.

수능성적 공개를 하루 앞둔 9일 나오면서 사전유출파문을 불러일으킨 이 자료는 모 입시 상담업체 직원이 몰래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신철현(경감/종로경찰서 경제1팀) : "온라인 입시상담업체 직원 A씨가 교육 과정 평가원 직원 B씨의 이메일에 접근 수능성적 분석 자료를 빼낸 것으로 잠정 확인됐고"

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운영부 직원 메일주소와 비밀번호가 도용되면서 유출된 문제의 자료는 여러 입시업체를 거치면서 '비상에듀'까지 넘어간 것입니다.

<녹취> 온라인 교육 업체 비상에듀 관계자 :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우리는 10일 나갈 자료가 빨리 넘어온걸로만 생각했지 그게 불법인줄은 몰랐어요."

경찰은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된 것이 아니라 평가원 관계자가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평가원 직원과 교육업체 관계자와의 사전 공모 여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일 주소 등은 내부자 도움 없인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평가원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피교철(홍보차장/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 "기자들에게 배포할 보도 자료가 하루 먼저 나간겁니다. 해킹으로 나간 것 같은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경찰은 교육업체 직원 등 3명을 출국금지시키고 평가원 전산시스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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