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던 심정수가 전격 은퇴했습니다.
올해 33살로 은퇴하기에는 이르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끝내 심정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4년, 프로에 데뷔해 15년 동안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오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송진우, 양준혁 등을 보면 33살은 은퇴하기에는 아쉬운 나이지만, 2006년 이후 무려 3번이나 수술을 한 것이 결국 부담이 됐습니다.
<인터뷰> 심정수(삼성 선수)
2003년, 53홈런에 142타점.
국민타자 이승엽과 펼쳤던 숨막히는 홈런 경쟁 등은 아직도 가슴 뿌듯한 영광스런 기억입니다.
FA최고액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부상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심정수(삼성 선수)
심정수는 장원삼 트레이드 파문과 도박 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때 은퇴해 팀에는 미안하지만, 자신은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며,일부 매체에 대해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