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장신 뚫는 ‘스피드 대세’

입력 2008.12.22 (21:47)

수정 2008.12.22 (22:05)

<앵커 멘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로농구의 장신군단 KCC가 최근 7연패를 당하며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빠른 농구를 앞세운 팀들은 선전하고 있어 대조됩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CC의 약점은 시즌 초반부터 드러났습니다.

KCC가 장신 3명을 내보내면, 상대팀은 반대로 발 빠른 선수 3명으로 맞섰습니다.

KCC의 느린 수비는 빠른 패스를 따라붙지 못했고, 쉽게 득점 기회를 내줬습니다.

속공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게다가 키 큰 선수들의 골밑 공격은 강력한 협력 수비에 막혔습니다.

결국, KCC는 센터 서장훈을 내주고, 가드 강병현을 영입해, 높이의 농구를 일부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허재(KCC 감독) :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3위 KT&G는 주전 가운데 2미터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팀 속공 1위답게 빠른 농구로 코트를 휘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범(KT&G 감독대행) : "끝에서 끝까지 계속 뛰는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

빠른 농구를 펼치는 LG와 삼성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높이냐, 아니면 스피드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그 해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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