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NH 농협 프로배구 1라운드가 대한항공의 비상이었다면, 2라운드는 챔피언 삼성화재의 부활로 요약됩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패배를 모두 설욕하며, 명가 재건을 알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 패배.
그리고, 대한항공과 LIG 손해보험에 잇따라 패하며, 삼성화재는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섣부른 진단마저 나왔습니다.
그러나, 2 라운드 들어, 삼성화재는 이런 예측을 비웃듯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대한항공과 LIG,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이 살아난 점과, 안젤코의 부진 탈출이 명가 부활의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긴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도약으로 프로배구 판도는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1위 현대와 2위 대한항공, 3위 삼성이 서로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절묘하게 힘의 균형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호철(현대 감독) : "어느팀이나 쉬운 팀이 없다... 안갯속이다."
3강 구도로 재편된 남자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