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경기 침체 심각…‘제2 대공황’ 우려

입력 2008.12.24 (21:46)

<앵커 멘트>

미국과 영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MF는 제2의 대공황을 경고하며 보다 강력한 경기 부양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분기 -0.5%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이 4분기엔 -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1982년 1분기에 기록했던 -6.2% 성장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 되는 것입니다.

내년 1~ 2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경기후퇴 기간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도 한달 전보다 2.9% 감소해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기존 주택 판매 역시 8.6% 줄어 사상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녹취>알렉 영(S&P 증권 분석가)

영국도 3분기에 -0.6%를 기록해 16년 만에 성장을 멈췄고, 4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는 내년 세계 증시가 15 에서 20%가 더 떨어지고 집값도 같은 비율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내수가 부진할 경우, 제2의 대공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강력한 경기부양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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