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기는 기회다’ 공격적인 투자 집중

입력 2008.12.24 (21:46)

<앵커 멘트>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은 이미 예고된 것이고 결국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과제 아니겠습니까?
일본 기업들은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경기 회복 이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혼다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필수품인 '리튬이온 전지'를 양산하기 위해 전지 생산업체인 'GS'와 공동으로 내년 봄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영업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미룰 수 없다는 게 혼다 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후쿠이(혼다자동차 사장) :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선진 환경 기술을 더욱더 개발하고 매력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와 닛산자동차 등도 친환경적 미래형 차량 개발을 통해 최근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역전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카를로스 곤(닛산자동차 사장) : "배기가스 없는 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전기 자동차로 세계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전자업체인 도시바도 우리 돈 4천5백억 원을 투입해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반도체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잡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입니다.

최악으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가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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