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고위직 ‘물갈이’ 예고…6명 명퇴

입력 2008.12.24 (21:46)

<앵커 멘트>

중앙부처에 몰아친 '물갈이' 바람이 지방자치단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고위 공무원 여섯명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시 소속 일부 고위공무원들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1952년 이전에 태어났거나 행정고시 22회 이전 기수인 국장급과 본부장급 간부 6명입니다.

인사 적체를 해소해 조직 쇄신을 기하기 위한 것이란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명퇴 권고를 받지는 않았지만 최창식 행정 2부시장과 김상국 시의회 사무처장, 문승국 물관리국장도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명예퇴직 대상 고위공무원 : "물러나라면 물러나야죠. 신진 후배들을 위해서. 아쉬운 점 없고, 다들 전례에 의해 나가는 거니까요."

서울시는 명예퇴직이 이뤄지는대로 새해 초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부 간부들이 '공무원 신분 보장'을 근거로 명예퇴직 권고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어 인사가 순탄하게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실제로 일부 간부는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습니다.

<녹취>명예퇴직 대상자 : "저는 그런(명퇴 권고를 받은) 적이 없는데요. 전화 끊겠습니다.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본인들 의사에 반하는 명퇴를 강요할 수 없겠지만 일부 간부의 용퇴표명은 산하 공기업까지 인적 쇄신 바람을 몰고올 분위깁니다.

다음은 또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 고위직들 차례가될 것이라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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