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산타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

입력 2008.12.26 (06:50)

수정 2008.12.26 (08:56)

<앵커 멘트>

그라운드에 축구 산타가 있었다면, 빙상장에는 피겨 산타 김연아가 있었습니다.

피겨 꿈나무들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 정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때로는 애틋하게, 때로는 깜찍하게.

김연아는 조니 위어와 함께한 페어 연기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꿈나무들과 선보인 노바디 안무.

그리고 빼어난 노래실력까지.

김연아는 은반 위에 등장할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피겨 산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초청선수 신예지와 김민석 등 유망주들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아이스쇼, 정성을 다해 준비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의미있는 행사를 펼쳐서 가슴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 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다."

큰 기대를 안고 빙상장을 찾은 5천여 명의 관중들도 뜻깊은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에서, 1억 4천여만 원의 성금을 모은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인터뷰> 관객: "문화행사도 즐기고, 좋은 일도 한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연아와 꿈나무들이 빙판 위에 써내려간 나눔의 메시지는 성탄절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