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산 쇠고기 무더기 수입 중단

입력 2008.12.27 (08:00)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가 위생 문제를 이유로 미국내 30개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에 대해 무더기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보복조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무더기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진 쇠고기는 미국 내 14개주 설흔 개 도축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등 육류 전반입니다.

세계 최대 도축장인 스미스필드의 타힐 도축장을 비롯해 타이슨푸드와 카길, 스위프트 등 유력 업체의 도축장 상당수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내셔널 비프사의 도축장 한 곳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관련된 미국의 도축장들이 위생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수입 중단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보복 조치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원산지 표시제가 자국 수출업자들에 대한 차별을 불러오고있다고 항의해온 멕시코는 지난주 캐나다와 함께 미국을 WTO에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중 하나인 멕시코의 이번 조치가 알려진 뒤 시카고 선물시장의 육류값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육류업체들은 멕시코의 이번 수입중단 조치가 앞으로 최소 수주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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