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시 ‘정면 충돌’…30일이 분수령

입력 2008.12.29 (21:23)

수정 2008.12.29 (21:49)

<앵커 멘트>

오늘 협상이 결렬되면 여-야간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육탄전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여-야간 입법 전쟁.

내일이 분수령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중점법안의 처리시한으로 내 건 연말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이틀.

이후 사태는 대화와 타협 제안을 끝내 거절한 야당에 책임이 있다며 한나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단절의 벽을 쌓고 그 안에 앉아서 민주주의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국민들이 보더라도 가소롭기 짝이없다."

협상이 결렬되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은 무효인만큼 85개 법안은 연말에 모두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회의장을 점검한 민주당 의원들을 물리치는 동시에, 법안 직권상정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권한을 쥔 국회의장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한나라당이 타협 대신 같은 말만 반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실망스럽고 여전히 기존 mb 악법을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당장 오늘 자정 이후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과 경호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 안팎에서 대기하며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는 여야.

오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부터 연말 국회의 물리적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연초 정국 급랭까지 파장과 후유증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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