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묵시적 휴전 상태’ 엇갈린 새해 다짐

입력 2009.01.01 (22:17)

[바로 잡습니다]
리포트 내용 인터뷰 가운데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로 바로 잡습니다.


<앵커 멘트>

벼랑끝 대치 상태인 여야 정치권도 오늘은 묵시적 휴전 상태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지만 각자 다짐의 내용은 엇갈렸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는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참배하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각당 모두 단배식을 갖고 새해 각오를 다졌지만 법안처리를 둘러싼 입장차만큼이나 다짐의 내용도 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환란을 겪을수록 나라가 더 융성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속도전을 강조해 민생법안처리 의지를 담았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지금 국정의 기본이 속도전이어야 합니다. 속도를 기회있을 때마다 외쳤습니다."

국회에서 점거 농성중인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내놓은 쟁점법안들의 처리를 막고 국난을 극복하자고 결의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단결력으로 확실하게 MB악법을 막아낼것을 여러분과 다시한번 다짐하고자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바람과 구름을 몰고 하늘에 오르듯이 융성하고 당세를 확장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커가길 바란다."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막다른 골목까지 다다른 국회,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민과 순국선열을 뵐 면목이 없다며 현충원 참배를 미뤘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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