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비용이 최대 난제

입력 2009.01.07 (21:56)

<앵커 멘트>

국방부는 서울공항 동쪽 활주로를 약간 틀면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활주로 이전 등에 필요한 천억 원대 비용이 난젭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555미터, 제2롯데월드 신축에 대해 국방부는 그동안 일관되게 반대해왔습니다.

<녹취> 이계훈(공군 참모총장/10월 14일) : "서울기지는 전략적 입장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고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

비행안전구역을 살짝 비껴 서 있다고는 하지만, 5백 미터가 넘는 초고층 건물은, 유사시 예측할 수 없는 극도의 기동력을 발휘해야하는 군용기에겐 실질적인 위협이라는 것이, 공군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부터 허가 쪽으로 가닥을 잡고 롯데측이 활주로 조정 비용을 대겠다고 나오면서, 결국 공군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동편 비상 활주로를 3도 정도만 틀면 비행 안전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군은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관제레이더와 항법통제장비 등이 추가로 보강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추가 장비 도입 등 구체적인 비용 문제를 놓고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우(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안전이 안전에 관련된 비용을 롯데가 다 부담하기로 그렇게 했다."

<인터뷰> 김명수(롯데물산 상무) : "아직 공항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국방부가 제시하면 그때 협의해 나가야죠."

국방부는 이르면 한달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 문제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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