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법안 ‘속전속결’

<앵커 멘트>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정상화된 국회...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늘 문방위 점거농성을 마지막으로 풀면서 국회 모든 상임위가 정상화됐습니다.

국회는 문방위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여야 합의대로 방송법 등 쟁점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 등 백 여 건을 일사천리로 심사했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이제 모든 논의는 국회에서 중단없이 이뤄져야합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생을 정상화하고 경제를 정상화하고 최선 다해야 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20일동안 극한 대치속에 쌓인 앙금은 두텁게 남아있습니다.

<녹취> 장세환(민주당 의원/문방위) : "문을 왜 잠그고 그래, 외통위를 잠궜지, 외통위를 잠그고 안열어줬잖아..."

<녹취> 주호영(한나라당 의원/문방위) : "망치들고 본회의장 잠그고 사슬로 묶고 세계망신거리가 됐지않습니까..."

<녹취>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문방위) : "둘 다 잘못된 겁니다. 정말 뭐묻은 개가 뭐묻은 개한테 뭐라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앞으로 어떤 이유와 조건을 내걸든, 국회의사당 내 폭력을 엄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내일 임시회가 끝나며 곧바로 모레부터 다시 임시회를 열어 여야간 이견이 없는 나머지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