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4연승’ 2경기 차 선두 질주

입력 2009.01.08 (20:48)

수정 2009.01.08 (21:30)

원주 동부가 4연승을 달리며 2위 울산 모비스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동부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65-56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거둔 동부는 19승9패가 돼 중반을 넘어선 정규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해 공동 4위권과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전반을 33-24로 앞선 동부가 후반에도 줄곧 10점 정도 앞서가던 경기는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뜨겁게 달궈졌다.
전자랜드가 도널드 리틀(9점.11리바운드)의 팁인과 김성철(5점)의 3점슛을 묶어 내리 5점을 만회해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60-56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이후 두 번의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리카르도 포웰(15점.5리바운드)이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시도하다 동부의 김주성, 레지 오코사 등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동부는 종료 44초 전 오코사(11점.10리바운드)가 골밑 슛을 넣어 6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이후 김성철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던져봤지만 빗나갔고 동부는 오코사가 22.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7점 차로 벌려 승리를 확인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주성과 서장훈의 대결에서는 3점, 12리바운드의 김주성보다 11점, 12리바운드를 해낸 서장훈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에서는 동부가 이긴 셈이 됐다.
전자랜드의 56점은 올 시즌 전주 KCC와 동부가 한 차례씩 기록한 팀 한 경기 최소 득점과 같았다.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를 79-72로 물리쳤다.
전반을 42-30으로 앞선 삼성은 후반에도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 2위 모비스를 1.0경기 차로 쫓았다. 테렌스 레더가 혼자 43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4분 정도를 남기고 마이클 조이너(15점)의 3점슛과 크리스 다니엘스(24점.10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64-71로 따라붙고 다시 공격권까지 얻었지만 이동준의 중거리 슛이 빗나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은 레더의 자유투 2개와 애런 헤인즈(10점)의 2득점으로 다시 11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에서 23-35로 크게 뒤져 3연패에 빠졌다. KCC와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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