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대학 영광 잊고 다시 시작”

입력 2009.01.08 (21:30)

수정 2009.0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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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리틀 김주성' 윤호영(25)이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4연승에 밑거름이 됐다.
윤호영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 나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뽑힐 때 기대치와 비교하면 많은 득점이 아니지만 11점은 윤호영의 프로 데뷔 최다 득점이다.
특히 39-32로 앞서던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경기 흐름을 동부 쪽으로 가져오는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도 "오늘 경기를 통해 (윤)호영이가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윤호영이 자신감이 없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즌 초반부터 전창진 감독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윤호영은 "대학 때 하던 것은 다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득점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이 했다지만 아직 형들과 호흡이 잘 안 맞아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라고 말했다.
김주성도 "워낙 좋은 선수라 내가 따로 해줄 말이 없을 정도인데 코트에서 보여주는 게 너무 없어 내가 다 답답하다"라며 "평소에도 '너 대학 때 연습경기 하면 내 앞에서 잘했지 않느냐. 그대로만 하라'고 말하곤 한다"라고 거들었다.
"시즌 초반엔 자신감이 없어서 주저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앞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을 좀 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윤호영이 동부의 정규리그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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